삼성 라이온즈가 서울 잠실 원정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8일 LG에 6대12로 패한 데 이어 9일 4대10으로 고배를 마셨다. 선발투수 장원삼이 홈런 3개를 허용하며 무너진 반면 타선은 상대 선발 헨리 소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의 좌완 선발투수 장원삼은 최근 회복세였다. 한동안 들쑥날쑥한 투구를 이어간 탓에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6.19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선 7이닝 1실점(지난달 28일 SK 와이번스전), 7이닝 3실점(3일 한화 이글스전)으로 잘 던졌다.
장원삼에게 9일 경기는 복수전이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소사와의 맞대결에서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구위보다는 제구를 앞세우는 투구 스타일인데 제구가 흔들리니 속수무책이었다. 반면 당시 소사는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삼성과 장원삼은 지난달 11일에 이어 같은 악몽을 다시 꾸는 꼴이 됐다. 장원삼은 5이닝도 채 버티지 못했다. 잘 던지는 듯했으나 홈런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2회말에 이어 5회말에도 유강남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특히 5회말에는 홈런을 내준 뒤 볼넷 2개, 안타 2개를 허용했고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2점 홈런까지 두들겨 맞으며 무너졌다. 결국 장원삼은 4와 2/3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어 등판한 불펜 요원들도 LG 타선의 공세에 무너졌다.
삼성 타선도 부진했다. LG 선발 소사(7과 1/3이닝 6피안타 2실점)를 공략하는 데 실패,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소사는 시속 150㎞를 웃도는 속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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