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하나둘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데 따른 조치다.
DGB대구은행은 이달 중으로 예금'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 지난해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도 사흘 만에 예금'대출금리를 전격 인하한 바 있다. 다만, 인하폭은 조율 중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예금'대출금리를 상품당 0.1~0.15%p 낮춘 전례가 있다. 시중은행보다는 인하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 검토에 들어갔다.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일부 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이르면 13일 일부 예'적금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계획이다. 기준금리에 변동되는 큰만족실세예금, 정기적금 등의 상품이 대상이다. 비슷한 시기, KB국민은행도 일부 상품의 수신금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도 정확한 금리 인하 시점을 밝히진 않았지만 조만간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성 대출금리도 일부 내린다. 주택금융공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16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2%p 인하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가 인하되면서 가계부채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출 시에는 자신의 상환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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