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으로 다시 쓰는 개발이야기/ 노재은 지음/ 열린길 펴냄
노재은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대중서로 재구성한 책이다. '인권에 기반한 개발'은 개발의 원칙과 과정에 인권 기준을 통합하자는 개발담론이다. 1990년대 말부터 국제사회에서 널리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개발담론은 그저 이론적으로, 또 당위적으로 논의돼 온 것이 사실이다. 서구적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는 적용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또한 존재한다.
이 책은 한 방글라데시 비정구기구(NGO)가 '인권에 기반한 개발' 담론을 받아들이고 기관 및 국가 상황에 맞도록 재해석, 재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 담론의 현장 적합성을 높이는 것은 현장을 알고, 사랑하고, 변화시킬 의지가 있는 현지 활동가들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역량을 저평가하고 그저 교육의 대상으로만 보는 기존 시각에 도전한다. 225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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