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총무원장선출제도혁신특별위원회(이하 총무원장선출특위)는 총무원장 선출과 관련, 선(先)선출, 후(後)추첨 방식을 골자로 한 '총무원장선출에 관한 법 제정안'을 확정했다. 또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결의사항을 반영해 추천인단을 대폭 확대하고, 총무원장 임기도 5년 단임제에서 6년 단임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총무원장선출특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무원장 선출에 관한 법 제정안과 종헌개정안을 21일 열리는 임시중앙종회에 부의하기로 결의했다.
총무원장 선출에 관한 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후 갈마위원회(후보자에 대한 검증 담당)를 거쳐 후보를 선정하고 후보를 놓고 후보추천인단의 투표(복수 투표)로 다수득표자 3명을 후보자로 확정한 뒤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종정이 후보자 3인 가운데 무작위 추첨으로 총무원장을 선출한다. 후보추천인단은 총 706명으로, 이 가운데 비구 551명과 함께 비구니 130명,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한 각 교구신도회장 25명이 추천인단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비구니 130명은 전체 추천인단의 18% 수준으로 34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비구니 선거인단의 비율이 7%(23명)에 그쳤던 것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
총무원장선출특위 위원장 초격 스님은 "현재 특위가 제안한 종법제정안에서 추천인단을 확대하면 100인 대중공사에서 제기된 의견을 일부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단 추천인단을 확대한 안을 종회에 제출해 최종 결정은 중앙종회 본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논의해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직선제와 염화미소법(선거인단이 3인을 선출하면 종정이 추첨), 종단쇄신위안(추천위가 2, 3인 후보를 추천하면 선거인단이 선출) 등을 놓고 논의를 벌여 왔다. 조계종이 지역별 대중공사를 열어 총무원장 선출제도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직선제가 60.7%로 가장 높았다. 총무원장 선출에 관한 법 제정안은 21일 열리는 조계종 임시 중앙종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