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순형 결승골' 제주, 2위 도약…울산 3연승 행진

상주 3연패…수원, 10명 싸운 인천과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울산 현대는 상주 상무를 3연패 늪에 빠뜨리며 3연승을 달렸다.

제주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권순형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 FC를 3-2로 꺾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제주는 7승2무4패(승점 23·득점 2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승점 23·득점 25)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광주(승점 18)는 5경기 만에 첫 패배(3승1무1패)를 당했으나 6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광주의 거친 막아낸 제주가 먼저 웃었다.

제주는 전반 12분 이근호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뒤 30m가량을 몰고 가다 왼쪽에 있던 마르셀로에게 넘겨줬다.

마르셀로는 골문으로 쇄도하던 문상윤에게 낮게 패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제주는 이어 전반 28분 마르셀로가 상대 수비수 홍정호의 공을 가로챈 뒤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광주도 이에 뒤질세라 전반 추가시간 주현우가 제주의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이어 후반 16분 제주 페널티아크 정면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조국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되면서 양 팀의 공방은 치열해졌다.

그러나 후반 40분 승부가 갈렸다.

제주는 광주의 골문 앞 혼전 양상에서 흘러나온 볼을 권순형이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전반 14분 터진 하성민의 결승골을 잘 지켜 상주 상무에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3연승을 달리며 6승3무4패(승점 21·득점 14)를 기록했다. 4위 성남FC(승점 21·득점 21)와는 승점이 같다.

울산에 덜미를 잡힌 상주(승점 14)는 3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7위를 지켰다.

울산은 전반 14분 하성민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흐르는 코너킥을 왼발로 차넣으며 자신의 시즌 첫 골을 장식했다.

이후 울산은 상주의 반격을 김용대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21분 울산은 자기 진영에서 볼을 빼앗겨 수비가 없는 위기를 맞았으나, 박기동의 슛을 김용대가 힘겹게 막아냈다.

후반 20분에도 박준태의 측면을 슈팅을 김용대 골키퍼가 길목을 지켰고, 9분 뒤 임상협은 중거리포도 김용대가 가까스로 쳐냈다.

중하위권 탈출에 갈 길 바쁜 수원 삼성은 10명이서 싸운 인천 유나이티드와 2골씩 주고받는 공방 속에 후반 추가 시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수원(승점 14·20득점)은 이날 경기가 없는 포항 스틸러스(승점 14·13득점)에 다득점에 앞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17분 신세계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후반 19분 산토스가 선제골로 만들며 앞서 갔다.

그러자 인천이 후반 30분 후방에서 올라온 롱 패스를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놓치는 사이 김도혁이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후반 40분 이윤표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반 47분 케빈이 백헤딩한 볼을 송시우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따내는 듯했다.

막판 반격에 나선 수원은 후반 5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선제골의 주인공 산토스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패배의 수렁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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