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대구경북 지역 전체적으로는 비가 제법 왔지만 문경'울진 등 일부 지역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울진은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 12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울진의 강우량은 17.6㎜. 평년 72.8㎜(30년 평균)에 비해 겨우 24.2% 수준이다.
울진의 농업 저수량은 81.1%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특히 먹는 물인 울진취수장(용량 9천㎥/일)의 안전수위는 4m이지만, 현재 3m까지 내려갔다. 평해취정수장(용량 1만1천㎥/일)과 온정정수장(용량 3천400㎥/일)도 안전수위인 6m와 4m를 겨우 지켰다.
울진군은 보조취수원 가동과 수중모터 등 취수 보조원을 모두 가동하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죽변면과 북면 등 일부 지역에 야간 제한급수도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울진 전 지역에 주'야간 제한급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경에서도 저수지 저수율이 평년의 70% 이하 수준인 '농업용수 주의단계'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문경 농업용수 조절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경천댐의 저수율도 40%(평년 86.6%)까지 떨어진 300만t의 저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안전처는 "문경과 울진에 국지적 가뭄이 발생했으며 1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 밝혔다. 농업용수가 주의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
국민안전처는 현재는 주의 단계이지만 문경 등지의 가뭄 상황이 1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8월부터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적으로 가뭄 상황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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