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수성갑)이 11일 오후 대구 계산성당에서 가진 특강에서 새누리당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관료를 비판했다.
김부겸 의원은 이날 '대구의 미래를 위한 특강시리즈' 첫 연사로 나서 '20대 국회와 대구 정치의 앞날'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구경북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부산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과잉대응하는 것은 안되지만 대응을 너무 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남부권 2천만 명이 다 같이 잘 살기 위한 사업"이라면서 "대구와 부산, 울산 등지에서 각각 30분 거리에 있는 밀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너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새누리당 대구경북 의원들이 대응을 너무 안 하는 것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강 뒤 한 참석자가 "정부'여당이 통과를 촉구하는 민생법안에 대해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이 제안했다고 해서 무조건 맞는 것이 아니다. 야당의 발목잡기라고 주장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여야 간 견해 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은 주로 관료들의 보고를 받아서 지시를 한다"면서 "관료들은 서민과 노동자들의 편이기보다 재벌을 편드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통과를 주문하는 법안은 관료들이 만든 법안으로 보고 있다"면서 "법안의 처리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실질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에도 "무능한 정치권이 국내 갈등 현장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채 관료들한테 끌려다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초래했고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 왔느냐"고 관료를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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