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책이 한권 출간됐다. '4대강에 찬동한 언론 및 者들에 대하여'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그 제목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4대강사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와 그 심판을 담고 있다. 무려 14명이 필진이 공동작업을 했는데, 그 가운데는 기자, 활동가, 학자, 교수가 망라돼 있다. 다양한 시각에서 4대강사업을 분석한 것이다.
바로 4대강 사업의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그 대안을 담은 책인 '녹조라떼 드실래요'의 출판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13일(월) 오후 7시 청소년문화의집 7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생명평화아시아, 천주교대구대교구정의평화위원회 생태분과, 대구환경과생명을지키는교사모임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북콘서트에서는 4대강사업 준공 만 4년 후의 4대강의 현실이 날것 그대로 전달된다. 또 4대강사업에 대한 대안과 해법도 함께 모색해본다.
이날 북콘서트에서는 먼저 지난 7년 동안 낙동강의 환경을 추적해온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사무처장이 '내가 목격한 4대강'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정수근 처장은 "내가 지난 7년 동안 보아온 것은 '고인물은 썩는다'는 만고의 진리였다. 지금 강은 4대강 보로 막혀 썩어가며 죽어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북콘서트는 '금강요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종술 기자가 멀리 공주에서 참여한다. 4대강사업으로 만신창이가 된 금강과 낙동강에서 보고 듣고 느낀바를 청중과 나눌 예정이다. 금강요정과 낙동강지킴이의 한판 토크가 기대된다. 강에 미친 두 사람의 4대강사업에 대한 울분과 강 사랑 이야기가 독자들의 가슴으로 전해질 것이다.
이밖에 지난 4월부터 4대강을 걷고 있는 '4대강 생명살림 100일 수행길'을 걷고 있신 스님들이 참여해 지난 순례 기간 목격한 4대강의 현실을 생생히 전해줄 예정이며, 생태 전문가로서 4대강사업에 대해 직언을 아끼지 않은 계명대 생물학과 김종원 교수도 참여해 전문가로서의 시선을 덧붙인다. 053-426-3557, 010-2802-0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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