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상북도'중앙부처에서 일한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연구원이 지역 발전의 싱크탱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3일 만난 이주석(59) 신임 대경연구원장(10대)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 시'도민이 원하는 일과 연구원이 해야 할 일을 찾아 하나씩 해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대경연구원 이사회에서 김준한 전 원장에 이어 차기 원장(임기 3년)으로 선임됐다. 이달 10일 연구원 이사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대경연구원이 1991년 설립된 이래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는 첫 연구원장이다. 경북 봉화 출신으로 1985년 대구시에서 공직에 입문(행정고시 27회)했다.
이후 1991년부터 2011년 경북도 행정부지사로 퇴임하기까지 20여 년을 경북도에서 일했다. 퇴임 후에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제세실장(2013~2015년)을 역임했다.
이 원장은 대구시'경북도 발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대구의 시민행복, 창조대구 정책 및 전략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경제 체질 혁신과 전통산업 구조 고도화, 문화관광도시 전략 구체화 등의 연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북도의 경우 한반도 허리경제권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환동해 바다시대를 위한 전략사업 발굴에 역량을 기울이고, 경북 문화의 세계화에도 힘쓰겠습니다."
대경연구원이 안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조정자 역할을 성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2014년 말 연구원 업무 중 대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경북 밀착 연구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경북도의회가 연구원 운영비를 전액 삭감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도청 이전으로 연구원을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애초 그 문제(예산 삭감 및 연구원 분리)를 제기하는 분들도 대경연구원이 잘 일해주기를 바라는 뜻일 것"이라며 "도청이 멀리 이전한 만큼 도의회 주문처럼 경북지역 현안 연구에 더욱 집중하고, 정책적 배려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취임사에서도 도청 이전에 따른 (연구원의) 대응성 강화를 '매우 중요한 과제'로 언급하면서 "도청 이전에 따른 연구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광역 연구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원장은 "어젠다를 선도하는 연구,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한 각종 정책 개발에도 매진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