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착공을 앞둔 ㈜종로의료기는 국내 홈헬스케어 분야 선두기업이다. 지난 3월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 업체는 첨복단지에 약 5천㎡의 부지를 분양받아 연구소와 서울 본사까지 이전할 예정이다.
1988년 서울에서 설립한 종로의료기는 ㈜종로건강, ㈜금복당, ㈜연세의료기와 함께 '종로메디칼그룹'에 속하며, 그룹 내에서도 주축 회사다. 2009년부터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현재 특허등록 2건, 특허출원 6건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연 매출액 100억원대를 유지하며 첨단의료기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로의료기는 올해 8월 출시하는 '스마트 배란측정기'를 시작으로 5종의 IT융합 헬스케어 기기를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배란측정기는 이 회사가 R&D로 첫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 기기는 여성의 배란일을 타액(침)으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휴대폰에 부착된 소형 현미경에 침을 바르기만 하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다.
기존 소변검사 방법보다 24시간 먼저 측정이 가능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배란일 및 생리일 예측 메시지, 원격진료 구현도 가능하다.
종로의료기는 이외에도 모바일 헬스케어 스마트정자측정기, ICT융합 안전재난 대피 제품 등을 특허출원 중이며, 2017년 상용화를 예정하고 있다.
종로의료기 김지훈(35) 대표는 "당초 연구소만 이전하려고 했지만, 첨복단지의 적극적인 기업 유치 노력에 끌려 본사까지 이전하게 됐다"며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장비와 기술인력 등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장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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