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이상 고온에서도 부패하지 않는 복합 균주 미생물 생균제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개발업체 측은 하반기 중 경북 축산농가에 이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공장을 설립,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기술과창조(대표 최영재)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생균제 '탑시리즈'는 한우와 돼지, 닭, 오리 등의 생육을 촉진하는 보조사료로 출시돼 축산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탑시리즈를 한우농가에 급식한 결과, 면역력과 소화 효율을 향상시켜 사육기간이 2개월 정도 단축되는데다 육질 등급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과창조 측 실험 결과에 따르면 한우에 탑시리즈 생균제를 8개월간 급식한 후 출하하자 1++등급 출현율이 9.5%(2014년 평균 출현율)에서 59.8%로 급증했다.
생균제는 미생물인 유산균, 효모균 등을 배양한 것으로 발효사료에 섞어 공급하면 가축 성장을 촉진하고 질병을 막아주는 항생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시판 중인 대부분의 액상 생균제는 고온에서 쉽게 부패해 여름철 장기 보존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탑시리즈 생균제는 배양과정에서 내열기능을 강화해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기술과창조 측은 탑시리즈 개발로 국내에 수입시판되고 있는 일본 EM균 등에 로열티로 지급하는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재 기술과창조 대표는 "씨균을 배양할 때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수 고온처리 배양방식으로 처리했기 때문에 60도 이상 고온에서도 부패하지 않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내열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외국의 생균제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서라도 국산 씨균 개발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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