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박남철 교수의 개인전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산책'(A Walk)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그동안 줄곧 추구해오던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부여해주는 푸른색 배경의 작품과 함께 담백한 일상의 풍경을 담은 수묵화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꿈속에나 나올 법한 순록과 사슴, 공작새도 등장하고 하트 모양도 촘촘히 박혀 있으며, 푸른 나무 뒤로 별들이 떨어지기도 한다. 작품을 보고 있으면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 평화로우며, 때론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평면 위에 소수의 구성요소를 절제된 배치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주기도 하지만 대체로 평온한 느낌을 갖게 한다.
박 작가는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다. 19일(일)까지.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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