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역전에 산다' 수성아트피아서

역전에 사는 노숙인들 인생 역전

뮤지컬
뮤지컬 '역전에 산다' 공연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2016 극단열전 마지막 작품, 대구산 뮤지컬 '역전에 산다'가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 극단 '초이스시어터'가 지난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으로 공연한 작품이다. 제목은 이중 의미를 담고 있다. '역전'(기차역 앞)에 사는 노숙인들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이야기다. 방송국 PD 정준희가 '역전에 산다'라는 노숙인 밀착 취재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직접 노숙인들의 일상 속으로 뛰어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 PD는 노숙인들이 지닌 삶의 희망을 영상에 담으려 하지만, 방송국이 원하는 것은 노숙인들의 더럽고 추악한 현실을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정 PD의 의도와는 반대로 방송이 전파를 탄다. 미안한 마음에 정 PD는 욕을 먹으면서도 노숙인들 곁에 머문다. 정 PD는 실은 노숙인들이 서로 의지하고 보듬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초연 때 할머니 역을 연기했던 이지영이 이번에는 연출을 담당, '역전에 산다'의 2016년 버전을 새롭게 꾸몄다. 극본은 안희철, 음악은 여승용, 안무는 장혜린이 맡았다. 김명일, 이서하, 김도희, 예병대, 서지웅, 윤규현, 전아현, 황현아 등이 출연한다.

전석 3만원. 17일 오후 7시, 18일 오후 3'7시, 19일 오후 3시.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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