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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 과일로 지킨다] 체질로 본 내 몸에 맞는 과일

복숭아는 소음인에게 이상적인 과일이다. 미나리와도 잘 맞는 체질이고 과일을 섭취할 때 꿀을 곁들여도 도움이 된다. 좋은 과일: 귤, 사과, 오렌지, 토마토, 자몽.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 좋다. 특히 딸기를 자주 먹으면 보약이 된다. 좋은 과일: 포도, 참외, 바나나, 오이, 수박, 딸기, 파인애플, 멜론.

배는 기침과 담을 없애 주는 효능이 있어 태음인의 기관지를 지켜 주는 효자 과일이다. 좋은 과일: 배, 복숭아, 수박, 석류, 살구.

태양인에게는 포도가 보석 같은 과일로 노폐물, 활성산소를 없애 주며 간을 보호하는 데 최고다.

예년보다 1주일쯤 빨리 왔다는 더위. 짓궂은 날씨의 심술은 우리에게 유익(有益)도 가져다주었다. 그만큼 일찍 우리 식탁 위에 여름 과일을 펼쳐 놓은 것이다. 제철에 나는 과일은 기본적으로 보약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저마다 특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빨강, 노랑, 보라 같은 색 구별부터 단맛, 신맛, 짠맛 분류까지 다양하고 그 성질과 약리(藥理)적 특성까지 많은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에도 궁합이 있고 체질별로 호불호(好不好)가 갈린다고 말한다. 내 몸, 내 체질에 맞는 과일 선택법, 대구한의대 황보민(39) 교수에게 들어 보았다.

◆소음인, 복숭아·사과·오렌지 잘 맞아

소음인은 비소신대(脾小腎大'비장이 작고 신장이 큰) 체질로 위, 소화기가 안 좋다. 손발이 늘 차고 소화 불량, 위염, 위장 질환을 달고 다닌다. 소화기가 약하기 때문에 풋과일보다 잘 익은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아침 사과는 금(金)'이라는 속설에 가장 잘 들어맞는 체질이지만 장이 약하므로 빈속에 먹는 것은 금물이다. 복숭아는 하체를 덥게 하고 대표적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음인에게 이상적인 과일이다. 미나리와도 잘 맞는 체질이고 과일을 섭취할 때 꿀을 곁들여도 도움이 된다. 좋은 과일: 귤, 사과, 오렌지, 토마토, 자몽.

◆소양인, 열 내려주는 참외'딸기 최고

상체가 발달하고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다는 소양인. 우직하게 한자리에 앉아서 있는 것보다 밖으로 돌아다니는 활동가 성향이 많다. 심장에 열이 많고 기질적으로 급해 쉽게 화를 내는 체질이다. 소양인에게 제일 잘 맞는 과일은 참외가 대표적이다. 이 체질은 신장이 약한데 참외는 신장의 기운을 보완해 주는 최고의 과일이다.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 좋다. 특히 딸기를 자주 먹으면 보약이 된다. 좋은 과일: 포도, 참외, 바나나, 오이, 수박, 딸기, 파인애플, 멜론.

◆태음인에겐 기침'담 제거 배가 효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태음인. 대체적으로 성격이 관대하고 집념과 끈기가 있어 황소 이미지와 제일 잘 맞는 캐릭터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므로 평소 땀을 잘 내주어야 좋지만 혹사하면 건강을 망칠 수 있다. 간 기능은 강한 반면 심장, 대장, 피부가 약하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과일이 좋다. 특히 배는 기침과 담을 없애 주는 효능이 있어 태음인의 기관지를 지켜 주는 효자 과일이다. 좋은 과일: 배, 복숭아, 수박, 석류, 살구. 단 포도는 태음인과 상극이므로 포도 다이어트는 금물.

◆쉽게 피로 태양인에겐 포도가 보약

우리 전체 인구 중 10% 미만이라는 태양인은 심폐기능은 강하나 신장이 약한 체질이다. 더위를 유난히 타고 소화기도 약하다. 몸에 열이 많아 여름 나기가 가장 힘든 부류에 속한다. 태양인에게는 포도가 보석 같은 과일로 노폐물, 활성산소를 없애 주며 간을 보호하는 데 최고다. 태양인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는데 이럴 때 포도 몇 알만 먹어줘도 금방 컨디션이 돌아온다. 과일 외 모든 채소가 체질과 잘 맞아 채식에도 적합하다. 몸에 좋은 과일: 포도, 복숭아, 키위, 오렌지, 레몬,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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