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편의성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따라 대표적인 여행가방으로 손꼽히던 캐리어보다 간편하고 활용도 높은 백팩을 찾는 사람이 느는 추세다. 이에 외국의 유명 브랜드는 물론 국내 대기업도 속속 여행 캐리어에 버금가는 실용적인 백팩 출시에 앞다퉈 나서는 상황. 이런 공룡들과의 싸움에 도전장을 낸 대구 젊은이가 있어 이번 주 '우리 가게를 소개합니다'에 초대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인 'MADDEN BROS'(매든 브로스)를 들고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구 브랜드, 세계에 맞선다
지난 2013년 8월 계명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노현태(27) 씨는 지난해 큰일(?)을 저질렀다. 2년간 멀쩡히 다니던 서울 소재 한 외국계 주류회사에 사직서를 던지고 고향으로 내려온 것.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창업을 현실화하기 위해서였다. "졸업 후 취직을 한 것은 사실 마케팅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공부하기 위해서였어요. 2년간 현장에서 마케팅 부서에서만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공부했다고 판단했기에 미련 없이 사표를 던질 수 있었어요."
그러던 중 노 씨는 우연히 젊은 층 사이에서 여행용은 물론 출근길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백팩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이 시장에 도전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가방은 산업디자인과도 제일 가까운 아이템이라는 판단도 있었지요."
◆가장 편안한 가방을 만든다
노 씨는 이미 출시된 일반적인 백팩처럼 단순히 물건을 담는 가방에서 벗어나 기능성을 최대한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가방을 만들자는 게 목표였어요. 단순히 물건을 담고, 수납 포켓을 주렁주렁 많이 다는 것으로는 현재 나와있는 유명 브랜드와의 싸움에서 역부족이라고 생각했지요."
1년 동안 개발을 거듭한 끝에 지난 3월 제품을 완성하고 특허까지 냈다. '하중분산 자세교정 기능성 밴드 백팩'의 탄생이었다. 그는 "버클을 두 개 장착, 가방을 올려주는 효과를 냈다. 즉 가방이 무거울 때도 허리를 곧게 세워줄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4월엔 '매든 브로스'라는 이름으로 네 가지 색상의 백팩이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고객들의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대부분 튼튼하고 안전한 데다 오래 걸을 때 자세가 편하다는 호평이지요."
그러나 가방이 무겁다는 지적과 가격이 16만~17만원대여서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그래서 노 씨는 가방 크기와 무게를 줄이고, 여성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나서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중국 상하이 패션 박람회에도 제품을 들고 참가할 계획이다. 노 씨는 "대구가 낳은 매든 브로스가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기업으로 우뚝 설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외쳤다.
▶운영시간: 매주 토·일요일 휴무
▶주소 및 연락처: 대구 남구 대명로10길 11, 053)653-5558.
♠소상공인 개업, 연락 바랍니다
주간매일이 소상인을 응원합니다! 주간매일은 새롭게 시작하는 자영업자, 좋은 상품을 만들어 놓고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을 위해 가게와 제품을 무료로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바로 주간매일 '우리 가게를 소개합니다'의 문을 두드리세요!
▷문의: 053)251-1581~3 weekl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