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바닥을 찍고 예년 수준으로 회복한 데다 지난 1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신세계 더하우스 범어 아파트(227가구)가 명문 학군 등 두터운 실수요층을 바탕으로 분양권 거래의 촉매로 작용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올 들어 대구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두드러진 증가 폭을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분양권 거래량은 지난해 7월 2천279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8월 918건, 9월 612건, 10월 719건, 11월 522건, 12월 525건으로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1월 600건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2월 751건, 3월 1천42건, 4월 1천23건을 기록해 예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공급과잉 우려 속에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심리적 위축이 강했으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더하우스 범어가 분양에 나서자 견본주택 주위로 최근 자취를 감췄던 부동산 '떴다방'이 삼삼오오 진을 치기도 했다.
분양광고대행사 메이트컴퍼니 김명완 대표는 "대구지역 분양권 거래가 다소 줄었으나 다시 평년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 전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로 읽힌다"며 "분양 중인 더하우스 범어의 경우 입지적 장점 외에도 상당한 금액의 웃돈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여 분양권 거래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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