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구미~포항' 삼각벨트 중심으로 신산업 발굴·육성

한동수 민선 6기 후반기 대표 회장

지난달 말 울릉도에서 열린 제11차 경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한동수 청송군수가 민선 6기 후반기 대표 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 군수는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 속에 민선 6기 후반기 대표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낀다"며 "남은 임기 동안 소통과 화합으로 지역 현안의 원활한 해결과 성숙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 경북 시군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 군수는 경북 23개 시군의 현안이 '교통'이라며 한 단어로 정리했다.

한 군수는 "23개 시군을 하나로 연결하고 동부'중부'북부권 주민들이 소통하며 소외받지 않으려면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동부권은 북부권으로 도청이 이전함에 따른 도청 간 거리를 단축하도록 포항~안동 구간 국도 확장포장 등 교통망을 조기에 개통해 주민 불편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중부권은 교통이 비교적 원활한 대구포항(대구~구미~포항) 삼각 벨트를 중심으로 신산업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며 "도청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교통 환경을 통해 신도시 특수에 대비하는 발전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른 제2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청 이전 후 경북도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발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균형 발전 정책을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경북의 성장에 있어서 대구와의 상생 발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경북도청은 1964년 4월 개청한 이후 50년의 역사를 대구와 함께했다"며 "지난 2014년 11월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가 창립되고 대구경북상생협력과제 5개 분야 28건도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시군별 역량을 총결집해 대구경북 상생에 힘을 보태겠다"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대구의 민관 자매결연 확대를 구상하고 있으며 대구와 연계한 새롭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며 특히 중국 관광객 유치 전략을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영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감정과 개인보다는 국가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지난해 5개 시도지사가 유치 경쟁을 자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최근 부산이 이를 위반하고 지역 갈등까지 부추기고 있으며 정치권까지 가세해 국론 분열이란 안타까운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공항 문제는 어떤 개인의 친소 관계나 호불호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 아니고 국가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영남권 신공항이 국제적인 기준과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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