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시인의 첫 시집이다. '고양이는 고양이 세수 중' '생의 뒤 페이지를 스캔하다' '풍경 쉐이크' 등 모두 56편을 수록했다.
박서영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저자가 들여다보는 '사이'들에 대해 언급하며, "박숙경 시인이 생을 견디는 방식은 '건너뛰기'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서로 밀착해 깊은 이야기를 만들지 않고, 그저 건너가고 건너올 뿐이다. 건너뛴 자리에는 무수히 많은 '사이'들이 발생한다. 그곳에 시인의 사유가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군위 출신인 저자는 2015년 계간 '동리목월'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135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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