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내 말뜻은 그게 아닌데, 왜 저 사람은 내 말을 오해하는 거지?' 하며 놀란 적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상대를 위한답시고 부드러운 표현을 고르고 골라 말했는데, 오히려 버럭 화를 내는 상대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생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저 인간, 되게 꼬여 있군!' 그런데 내 말을 오해하게 된 것이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화법, 그것도 화법 구조 때문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역피라미드 화법'을 제안한다. 역피라미드란 말 그대로 거꾸로 뒤집은 피라미드를 말하는데, 중요한 내용부터 세부 항목까지 중요도순으로 말하는 방식을 역피라미드 화법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결론을 말하기에 상대가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사라지며, 결론에 뒤따르는 정보는 변명이 아닌 결론을 보완하는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 또 프레젠테이션, 회의, 면접시험, 기자회견 등 풍부하고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오해를 막는 유용한 팁과 대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사람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은 비즈니스맨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홍보 담당자나 입사 면접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특히 SNS의 활성화로 유명 인사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문제 발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 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도 담았다.
자신의 말이 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지, 왜 자신의 말을 사람들이 오해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에서 사이다 같은 시원하고 명쾌한 진단은 물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까지 얻을 수 있다. 276쪽,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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