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중심 타자 강정호(29)가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가 0-6으로 승부가 기운 9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왔다.
강정호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로 약간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컵스의 선발 투수 제이크 애리에타에게 눌려 0-6으로 완패해 3연패를 당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 대신 데이비드 프리즈를 4번 타자 3루수로 기용했다.
지난해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크리스 코글런의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강정호는 재활을 거쳐 지난달 6일 빅리그에 복귀했다.
허들 감독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강정호를 올해 전 경기에 내보내진 않겠다고 밝혔고,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쉬고 14∼1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모두 출전한 강정호는 이날 선발에서 빠졌다.
강정호가 지난달 14일 리글리 필드에서 애리에타의 공에 맞아 양 팀 선수단이 신경전을 벌인 점, 강정호가 애리에타에게 통산 13타수 2안타(타율 0.154)로 약한 점 등이 강정호의 결장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리에타는 6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파이리츠 타선을 2안타로 틀어막고 시즌 11승(1패)째를 따냈다. 11승 중 3승의 제물이 피츠버그다.
강정호와 악연인 코글런은 2-0으로 앞선 6회 말 선두 애리에타의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쳐내며 팀이 이 이닝에서만 3점을 추가하는 데 물꼬를 텄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컵스(45승 20패)와 3위 피츠버그(33승 34패)의 승차는 13경기로 벌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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