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ICT "미세먼지 OUT"…중국 발전소에 전기집진기 공급

중국서 에너지절감 최고기술 인증…분진제거 종전보다 50% 이상 향상

포스코ICT가 중국 환경의 골칫거리인 미세먼지 해결에 본격 나섰다. 미세먼지를 잡는 전기집진기가 중국 내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 설치된다.

우선 중국 5대 발전그룹 중 하나인 중궈텐리터우즈 그룹이 운영하는 다롄발전공사에 전기집진기 24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국 다롄에 위치한 씨줘이 발전소와 옌산후 발전소, 그리고 허베이 강철그룹 계열사인 스자좡 강철과 전기집진기 공급 계약을 마무리 짓는 등 올해에만 70대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전기집진기는 포스코ICT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펄스하전(MPS)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기집진기는 투자비, 운영비,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 중국 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국가급 최고기술'이라는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실제 전기집진기를 사용하면 종전 기술방식에 비해 분진 제거율이 50%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사용량은 80% 이상 절감된다. 집진시설의 증설 없이 설비 교체만으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포스코ICT는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MPS 공급을 확대하고, 산둥성, 랴오닝성, 산시성 등처럼 제철소, 발전소, 시멘트공장 등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생산공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 김종현 상무는 "포스코ICT의 전기집진기는 신규 설비 투자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고 에너지 효율도 좋아 중국 현지의 반응이 좋다"며 "제철소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현지 사업기반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 내 환경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탕산강철에 MPS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다탕 그룹 산하 7개 화력발전소에 집진기 100여 개를, 지난해에는 바오터우 강철에 집진기를 공급했다.

※마이크로 펄스하전(MPS:Micro Pulse System)=고전압 펄스에 의해 발생되는 정전기력을 이용해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집진판에 부착시켜 분진을 제거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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