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청년 활력시대'를 위해서는 창업을 향한 도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창업지원정책의 진화를 이뤄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창업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실패하는 창업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역할은 중요해졌다. 경북도 역시 다양한 정책과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해 모두 1천367팀의 예비창업가를 발굴, 1천195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또 고용창출 1천421명, 지식재산권 174건의 성과를 거두는 등 청년일자리창출에서의 새로운 영역 발굴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경북도의 창업유형을 보면 이른바 치킨점으로 대표되는 생계형 창업에서 벗어나 지식서비스 및 기술창업이 70%를 넘는다.
①성장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 "뛰는 아이에게 걷는 법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
경북도는 올해 창업지원방향을 창업의 양적 성장보다 정착지원에 중점을 두고 예비창업자 발굴부터 성공기업까지 창업성공률 키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짝 창업 양산 등 수량적 지원은 하지 않는 것.
그간 경북도와 시군이 별도로 추진하던 청년CEO육성사업의 기능 조정부터 했다. 시군은 초기창업자 200팀의 사업화 지원을, 도는 시군사업 수료자 중 우수창업자 50팀을 선별해 창업 3년 차에 필요한 홍보 및 마케팅 위주로 심화지원을 하기로 했다.
심화지원은 상표 및 디자인 등록지원, 마케팅 등 3년 차 이상 청년창업가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CEO 혼자서 제품생산부터 판매, 회계처리까지 담당하는 등 1인 기업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창업가가 직원 신규채용 때에는 인건비 일부를 최대 49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창업지원을 하도록 했다.
②예비창업가 발굴 등 창업 저변 확대 "준비된 예비창업가 양성"
경북도는 최근 지역 커피전문기업 커피명가와 함께 커피명가 대구가톨릭대학교캠퍼스점에 창업카페 1호점을 개설했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청년들이 창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창업커뮤니티를 조성한 것.
민'관'학 협업으로 창업 교육'컨설팅, 투자자와 만남의 장으로 활용할 창업 인프라를 구축, 대학가에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준비된 창업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경북도는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 대학과 커피명가 가맹점을 활용해 2호점, 3호점을 개설해 예비 창업가의 산실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③지역자원을 활용한 새 창업모델 확산
기존 지식'기술'제조업 위주 창업을 벗어나 도내의 특색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 창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경북도의 향후 목표다. 우선 도내 3개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활용해 미래 전통시장을 이끌어갈 청년상인 창업을 지원, 청년일자리창출과 함께 활력있는 전통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또 농업계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농어업 분야 청년리더를 양성하는 등 농촌지역특성을 활용한 농산업 분야 창업활성화와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소한다.
④적극적인 사후관리로 창업기업 생존율 높인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창업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사후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개소한 청년CEO몰과 더불어 올해는 온라온쇼핑몰 입점 지원을 한다. 실제 온라인쇼핑몰에서 제품을 판매하기까지 제품 사진촬영에서부터 디자인, 택배비 지원 등 일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창업가 지원을 한다.
청년창업기업이 제품의 인지도와 홍보 부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청 신청사 북다방 내 '경북청년창업 SHOWROOM'도 개설했다. 경상북도청년CEO협회(회장 이상필)로부터 추천받은 23개사 40여 종의 청년창업기업 우수제품이 진열돼 있다.
전통주인 농업회사법인 청춘의 '비수리야', 아레테의 '드라이플라워', 기능성 비누인 KN의 'Apito', 욕실 인테리어 제품인 AD DESIGN의 'Aqua drain' 등이 있다.
이 쇼룸을 시작으로 신도청 개청 이후 지금까지 신청사를 찾은 방문객이 24만여 명에 이르는 가운데 신청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청년창업 우수제품 프리마켓(오늘은 청년CEO데이(day)) 등도 열어 청년창업 제품 판로 개척에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경북도 이장식 청년취업과장은 "올해 처음 하는 재창업 지원사업 '리본(Re-born)캠프'를 통해 재도전 창업인도 발굴할 것"이라며 "창업실패의 책임을 오로지 개인이 져야 하는 우리 상황을 고려할 때 경북도의 재도전 프로그램은 재창업을 지역사회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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