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것이 없다면 땀 한 방울이라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나눔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중증장애인이 지역의 홀몸노인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고, 박봉의 직원들도 이웃을 위해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착한일터에 가입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칠곡 가산 밀알공동체 김광식(62'사진) 원장과 소속 사회복지사들이다.
시각장애 3급인 김 원장과 7명의 직원은 2014년 10월 착한일터에 가입하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이곳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들도 지역 홀몸노인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며 구슬땀을 기부하고 있다.
김 원장을 만난 백선기 칠곡군수는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착한가게에 가입하거나 장애인 복지시설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곳에서조차 착한일터에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칠곡군의 나눔문화가 활발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눔 도시로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마을을 전했다.
김 원장은 16일 칠곡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13개 사업장이 참석한 착한일터 신규가입식에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과 밀알공동체 식구들이 착한일터에 가입하게 된 동기와 그 이후의 성취감에 대한 소감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애인도 복지단체도 도움만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영원히 도움만 받게 됩니다. 나눌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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