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위 뚝, 힘은 쑥 '보양식'] 야채'잡곡을 이용한 건강식

보양식 하면 고기 음식을 떠올렸지만 요즘 같은 영양 과잉 시대에는 저칼로리에다 더위를 식혀주는 디톡스 푸드가 대세다. 옛날 여름철 대부분 음식은 농사지은 감자나 보리밥, 된장으로 차려냈다. 냉국에도 된장을 사용하여 국물을 만들었고 오이를 찍어 먹는 양념도 날된장이었다. 물회를 집에서 조리할 때도 된장과 식초를 넣고 뚝딱 만들었다. 채소와 곡식으로 가정에서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여름 웰빙식 4선'을 소개한다.

오미자는 말 그대로 다섯 가지의 맛을 내는 열매를 말한다. 그 다섯 가지는 단맛, 쓴맛, 매운맛, 신맛, 짠맛이다. 예전부터 오미자는 여러 가지 질환에 약으로 쓰였는데 뇌질환 예방치료, 피로회복, 혈액순환, 당뇨병,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삶은 감자를 으깨어 한 통 담가 놓은 열무물김치와 먹으면 덥고 입맛 없는 여름을 쉽게 지낼 수 있다. 국수만 삶아 말아내면 시원한 열무국수가 되고 보리밥을 지어 송송 썬 열무김치를 올려 고추장에 슥슥 비비면 꿀맛이다. 덥다고 열무국수나 콩국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배앓이를 하는 사람들은 콩 국물이나 육수를 따뜻하게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오미자참외냉국

재료: 참외 1개, 건 오미자 1컵, 다시마 1조각, 피망 1개, 홍색 파프리카 1개, 식초, 소금 약간

①오미자는 이물질을 골라내고 씻어서 다시마 1조각, 생수를 부어 하룻밤 동안 우려낸다.

②참외는 씻어서 껍질째 채 썰고 피망과 파프리카도 먹기 좋게 채를 썬다.

③오미자 우린 물에 생수를 좀 더 희석하여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재료들을 넣는다.(식초는 식성에 따라 추가)

▶노각된장냉국

재료: 노각(물외 또는 조선 오이) 400g, 부추 3줄기, 양념 된장 2T, 홍고추 1/2개, 풋고추 1/2개, 물 5컵, 식초 조금

①노각을 껍질 벗겨서 씨를 긁어내고 납작납작 썬다.

②부추, 고추는 송송 다지듯이 썬다.

③그릇에 정수기 냉수 혹은 생수를 넣고 된장(토장)을 푼다.

④3에 재료들을 몽땅 담고 식초로 간을 하고 먹기 직전에 얼음 동동 띄운다.

▶열무보리비빔밥

재료: 보리쌀 1컵, 멥쌀 1컵, 귀리 1줌, 열무김치 1컵, 달걀 1개, 저염 토마토고추장소스 1T(토마토 1개, 고추장 3T, 매실청 1T, 다진 마늘 1t, 물 1/3컵)

①보리쌀은 씻어서 물 3컵을 붓고 삶는다.

②멥쌀과 귀리는 따로 씻은 후 삶은 보리쌀과 합하여 밥을 짓는다. 팔팔 끓는 물에 열십자로 칼집을 낸 토마토를 데쳐 껍질 제거 후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 소스를 만든다.

③열무김치는 먹기 좋게 송송 썰고 달걀은 팬에서 익힌다.

④그릇에 밥을 뜨고 송송 썬 열무김치를 올리고 달걀프라이와 소스를 올린다.

▶현미채소영양밥

재료: 현미 2컵, 멥쌀 3T, 물 3컵, 햄프씨드 25g, 말린 표고, 당근, 무, 톳, 무시래기 10g씩

①말린 채소들은 각각 10g씩 준비하여 물에 5분간 불린다.

②크기가 큰 재료들은 자잘하게 썬다.

③현미 2컵에 멥쌀 3큰술 정도 섞어 3회 정도 씻는다.

④밥통에 모든 재료들을 넣고 현미모드로 밥을 짓는다.

⑤햄프씨드는 처음부터 넣고 밥을 지어도 되고 고명처럼 얹어도 된다.

⑥약간의 소금을 첨가하여 밥을 짓거나 양념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도움말: 정영옥(푸드 블로그'비바리의

숨비소리' 운영자)blog.naver.com/007c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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