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쑥쑥 오르는 '가덕도 테마주'…레미콘업체 부산산업 30% ↑

사실상 부산의 승리

신공항 백지화 후폭풍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이번 백지화 결정을 사실상 '부산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밀양 관련주들이 22일 장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가덕도 관련주들은 급등했다. 증시에서는 신공항 백지화를 사실상 '부산'의 승리로 받아들인 셈이다. 그동안 증시에서는 신공항 테마주가 형성됐었다.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등 주요 후보지에 본사를 두고 있거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각각 '밀양 테마주' '가덕도 테마주'로 나눠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두올산업, 세우글로벌, 한국선재, 원일특강 등 종전까지 밀양 신공항 테마주로 분류돼 있던 종목들이 장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들 종목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전날 신공항 무산 소식과 함께 장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하한가로 내달렸다.

반면, 전날 저조한 흐름을 보였던 부산 가덕도 테마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부산의 레미콘업체인 부산산업이 가격제한폭(29.96%)까지 상승했고 영화금속(15.71%), 우수AMS(16.31%)도 상승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무산됐지만 김해공항 확장 결정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가덕도 관련 테마주에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해 테마주'가 새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해공항 인근에 건물'토지 등을 보유한 광진실업(30.00%), 동일철강(29.89%)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새로운 테마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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