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개봉한 영화 '비밀은 없다'가 촬영부터 미술, 음악까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비밀은 없다'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 일상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성림 촬영감독은 어두운 장면과 차가운 계열의 블루색을 배합하는 등 흔히 영화에 잘 사용하지 않는 컬러로 톤을 조절했으며, 가상의 도시가 주는 낯설고 차별화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비와 안개를 이용해 보다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섬세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실종된 딸의 흔적은 쫓는 '연홍'과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이 격한 감정으로 싸우는 장면은 최대한 폭발적인 감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컷을 분할하지 않고 롱 테이크로 촬영하여 극도의 감정을 고스란히 화면으로 담아내었다.
특히 '민진'에게 중요한 공간인 찔레꽃 언덕은 계절상 찔레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촬영이 진행된터라, 숲 속 공간에 미리 사전에 준비해둔 찔레 나무를 심고 바닥에 잎을 깔아 꽃을 심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한편, 음악과 사운드에 있어서도 긴장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각의 자극을 최대화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장면과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 음악과 사운드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차별화된 영화적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
섬세한 감정과 극도의 긴장을 오가는 '비밀은 없다'의 음악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힘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극중 딸 '민진'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곡인 '와일드 로즈 힐(Wild Rose Hill)'은 이경미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장영규 음악감독이 곡을 완성했으며, 특히 이 곡은 장영규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민진' 역을 맡은 배우이자 SBS K팝스타 출신 가수인 신지훈이 직접 노래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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