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 역작으로 '아리랑 대장경'이라고도 불리는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가 전국 첫 순회전시에 나선다.
문경시 옛길박물관은 21일부터 7월 17일까지 서울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나눔마당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첫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 6~9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기록관리협의회(ICA) 서울 총회 산업전에 참가하며, 10월에는 정선 아리랑의 연고지 강원도 정선군에서 전시회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는 문경시와 (사)한국서학회가 지난 2013년부터 공동 참여, 전국의 모든 아리랑 노랫말 1만68수를 120여 명의 서예작가가 제각각의 한글 서체로 7천 장의 문경한지에 붓으로 기록한 51권의 서책이다.
500여 일에 걸쳐 완성된 이 작품은 ▷전국의 아리랑 노랫말을 영구적으로 기록 보존해 시대정신과 역사성을 확보했다는 점 ▷청각적 무형문화유산인 아리랑 노랫말을 시각적 기록물로 전환했다는 점 ▷국내 최초로 최대 다수의 서예작가가 참여한 현존 예술품으로 아리랑사와 서예사에 길이 남을 창조적 문화 활동이었다는 점 등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아리랑의 대표 서예 기록물이다.
이 때문에 학계 안팎에서는 아리랑 대장경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9월 이운식을 통해 문경옛길박물관에 보존 및 전시되고 있다.
여운황 문경시 학예사는 "민족의 표상과도 같은 한글과 아리랑이 만나는 이번 전시회는 아리랑과 한글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매우 애국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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