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후임으로 김동극(54·경북 영주)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사혁신처 업무 전반에 정통할 뿐 아니라 인사비서관을 3년 이상 역임해 박근혜 정부 국정철학과 인사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일처리로 공직사회 내 신망이 두터워 국정 4년 차 각종 인사 개혁과제를 마무리짓는 데 적임으로 기대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김 신임 처장은 30여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인사업무에 종사하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사 전문가"라고 덧붙였다.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처장은 행시 29회로 총무처,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주로 인사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관으로 재직하던 2013년 대통령비서실로 옮겨 인사지원팀장과 인사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했다.
박 대통령은 김 신임 처장 발탁으로 청와대 참모진을 중용하는 최근 인사 스타일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8일 차관급 인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김형석 당시 통일비서관과 이정섭 전 기후환경비서관을 각각 통일부 차관과 환경부 차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특히 정권 초기부터 청와대에서 인사정책을 담당해온 김 신임 처장을 인사혁신처장으로 내려보냄으로써 임기 말 공직사회 기강을 잡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의 인사 전문가로서 초대 인사혁신처장으로 '깜짝' 발탁됐던 이근면 전 처장은 과거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20개월 가량 공직 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악화돼 두어달 전 부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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