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 3파전

영주 박성만 불출마 선언 번복…김천 김응규·영천 한혜련과 겨뤄

싱겁게 끝나리라 예상했던 제10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 의장단 선거 열기가 다시 불붙고 있다. 박성만(영주) 도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도전'을 선언하면서 김응규(김천), 한혜련(영천) 도의원과 3파전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박성만 도의원은 2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7일 경북도의회 기자실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도의원은 이어 "앞서 불출마 선언은 총선이 끝나고 한참 동안 새누리당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데 따른 피로감 때문이었다. 이번 출마 선언은 앞서 한 말을 번복하는 게 아니라 16일 복당 된 후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포문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초 후반기 의장 선거는 장대진(안동) 현 의장과 김응규, 박성만, 한혜련 도의원 등 4선 의원 간 4파전 구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박 도의원이 13일 불출마를 선언했고, 바로 다음 날 장 의장도 불출마 의사를 밝혀 의장단 선거가 김이 빠지는 모양새였다. 더욱이 이들의 불출마에 '국회의원 사이에 의견 조율'이 있었다는 후문이 전해지자 시민단체와 동료 도의원 등에서 반발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도의원은 "(경북 국회의원들의 개입) 논란을 종식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자율성을 회복하려면 선거에서 표로 심판받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김응규'한혜련 도의원도 27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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