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과 시민들이 모교와 지역 대학의 발전을 위해 거금을 기부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17일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72학번 동기들이 노석균 영남대 총장에게 72학번 동기생 50명이 모은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 약정했다. 약대 72학번인 라종수 신일알루미늄유한공사 대표는 "늘 모교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봐왔다"며 "졸업 40주년을 맞아 동기들이 모은 소중한 기금이니 학교가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 약대 동문들은 최근 모교에 많은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지난 4월 82학번 동기회가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모교방문 행사와 사은회를 갖고 발전기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에는 81학번 동기회가 2천만원의 발전기금을 내는 등 약대 동문들의 '모교사랑 기탁 릴레이'는 2014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약대의 기부 전통은 사회적 기부문화 확산의 모범 사례"라면서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는 선배들이 자랑스러워 할 만한 모교와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경대학교는 21일부터 'DK 아름다운 기부릴레이 함께해요'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기부릴레이 캠페인은 우수한 인재들이 경제적인 사유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전공학생 지속지원, 교육환경 질적 개선, 우수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부 릴레이 확산을 위해 우선 이채영 대경대 총장을 비롯한 67명의 교수가 일주일 만에 총 1억원을 모아 대학 기부릴레이센터에 전달했다. 제자들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한 주연희 대경대 모델과 학과장은 "제자들이 사회적인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울산에서 피부미용학원을 운영하는 강순임(63) 씨는 "대경대가 미용관련 우수인력을 키우고 있는데다 대학의 기부문화 캠페인의 취지가 좋아 함께하게 됐다"며 3천만원을 대경대에 기부했다. 이채영 대경대 총장은 "기부자들의 뜻에 따라 우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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