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 이상 당하진 않는다!"
대구경북의 리더들이 27일 한자리에 모인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정부의 용역 결과 발표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지만 나아가 다시는 이러한 일방적인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상시적인 범시도민협의회 기구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구경북 각계각층 대표들은 27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신공항 입지결정에 따른 대구경북 시'도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에 따른 대구경북의 입장 및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모은다. 이날 간담회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의회 의장, 교육감, 국회의원, 상공회의소 회장, 학계 및 언론사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지역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우선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과 관련, 국토교통부가 영남권 5개 시'도가 제시한 밀양'가덕도 후보지가 아닌 김해공항 확장(안)을 결정, 발표한 데 대한 문제점을 밝히고 지역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경북이 주장해온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 미주'유럽 등 중거리 노선 취항 및 항공물류 수송이 가능한 국가 관문공항 기능 등 영남권 신공항 기능 및 입지 조건을 김해공항이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도민 결의문을 채택, 발표할 계획이다. 결의문엔 신공항 발표와 관련 대구시 및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범시도민협의회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통합하고 구체성을 더할 수 있는 상시 기구를 만드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현안 문제의 방향을 잡고, 검증하고, 구체성을 가지고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기구를 준비, 본격적으로 운영하자는 것.
대구시'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총선 공천, 신공항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 여당 등에 엮여 일방적으로 불이익'홀대를 당해왔고, 아무 소리 못 하고 속으로 눈물만 흘려야 했다"며 "이젠 더 이상 역차별이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선 범시도민협의회 상시 기구를 조직, 평소에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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