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 3학년 투수 장지훈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는다.
27일 삼성은 2017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로 장지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은 4년 연속 투수를 1차 지명했다. 삼성은 2014년 대구상원고 출신 이수민, 2015년 설악고 출신 김영한에 이어 2016년에는 경북고 출신 최충연을 지명한 바 있다.
키 190㎝, 몸무게 80㎏에 우완 정통파인 장지훈은 내야수 출신으로 수비력과 야구 센스가 좋고, 견제 능력도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또 부드러운 투구 자세를 지녔고 구위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7㎞. 시속 130㎞ 전후의 슬라이더와 110㎞ 내외의 커브도 구사한다. 지난해 13경기에서 59이닝을 던지면서 3승,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60개. 올해는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투구할 때 좋지 않은 버릇이 없고 마운드에서 여유를 잃지 않은 유형이라 기량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년 내에 선발투수 또는 불펜 필승조 역할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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