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벌써 이렇게 왔나?'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한편으론 후련합니다."
류동영(59'사진) 봉화읍장은 오는 30일 이임식을 끝으로 40년 공직을 마감하고 명예퇴직한다.
1975년 6월 16일 물야면 면서기를 시작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류 읍장은 2006년 8월 사무관으로 승진, 종합민원과장, 재산면장, 소천면장, 새마을과장, 명호면장, 의회사무과장, 상운면장, 봉화읍장 등을 거치며 봉화 발전과 주민화합에 앞장서 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그는 휴일도 반납하고 주민의 작은 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정성과 열정을 담아 발로 뛰는 최일선 행정전문가였다.
그는 군청취미클럽인 산악회, 마라톤클럽, 테니스회 등의 회장직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 동료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직장 선후배, 동료와 소통하며 조직 활성화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재산면장 때는 지역 수박축제에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해 농민을 격려할 수 있게 한 장본이기도 하다. 이런 공로로 그는 40년 동안 장관상, 도지사 표창 등을 받으며 동료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류 읍장은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공직자로 살면서 받은 사랑과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봉사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점이 많은 나에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아껴주고 배려해 준 주위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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