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7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환경운동연합은 28일 포항시청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4차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결과를 발표했다.
2011∼14년의 1·2차 조사에서는 사망 3명을 포함한 12명,지난해 3차 조사에서는 사망 1명과 생존환자 22명 사례를 접수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 한 4차 조사에서는 사망 9명을 비롯해 35명 사례가 들어왔다.
지역별로 포항 11명,경주 6명,구미 4명,경산 3명,김천·안동 각 2명,문경·영주·청도 상주·영천·예천·칠곡 각 1명이다.
포항에서 3명,구미·경산·상주·영천·예천·칠곡에서 각 1명 사망 사례가 신고됐다.
환경운동연합은 "5월 한 달간 접수한 사망 피해자가 지난 5년간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앞으로 피해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피해 신고가 급증한 것은 관련 보도가 쏟아져 그동안 몰랐거나 가려진 피해가 드러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전국 가습기 살균제 잠재적 피해자는 200만명 이상으로추정돼 현재 신고된 피해 규모는 빙산의 일각이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해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내는 국가 차원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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