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어촌公 문경지사 통폐합 반대" 세종시 원정 집회

내달부터 예천 농어촌공사와 통합 "예천보다 인구 더 많아 납득 안 돼"

24일 문경시의원들과 문경농업인들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있는 세종시청사에서 농어촌공사 문경지사 폐지안을 철회하라는 원정집회를 벌이고 있다. 문경시의회 제공
24일 문경시의원들과 문경농업인들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있는 세종시청사에서 농어촌공사 문경지사 폐지안을 철회하라는 원정집회를 벌이고 있다. 문경시의회 제공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론수렴도 없이 기존 문경지사를 폐지하고 다음 달부터 예천지사 산하 출장소로 전락시키는 통폐합안을 만들자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문경시민들의 반발(본지 5월 11일 자 14면 보도)이 확산되고 있다.

문경 농어촌공사통합반대대책위(공동위원장 고재흠'이응천)는 지난달 13일 이응천 문경시의회의장과 70여 명의 농업인들이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본사를 항의방문한데 이어 24일에는 문경시새마을회 등 지역 20여 개 사회단체와 연대한 330여 명의 시민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있는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원정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이응천 문경시의회 의장, 김인호'권영하'김창기 등 시의원 7명도 참석해 "예천보다 인구가 더 많고 관리면적이 더 많은 문경의 여론과 특수성을 고려않고 문경지사를 예천지사로 통폐합해 경영의 효율성을 기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농어촌공사가 통폐합의 근거로 제시한 예천지사의 경영지수를 문경지사보다 높게 평가한 것은 조작이라는 피켓도 등장했다.

참석자들은 "농어촌공사가 밝히지 않고 있는 문경'예천지사의 통폐합 법적근거와 관련 회의록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고재흠 위원장은 "예천군에 최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경천댐이 문경시 동로면에 있는 만큼. 두 지역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문경과 예천의 중심 경계 지점에 있는 기존 문경지사 건물(2012년 리모델링)에 통합사무실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문경지사는 예산, 인사, 회계 등 조직과 인력 운영이 인구가 더 적은 인근 군 단위 예천지사로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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