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566년 세워진 정자인 '예천 야옹정(野翁亭)'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야옹정은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야옹(野翁) 권의(1475∼1558)의 아들 권심언이 부친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건물로,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 전기 건축양식이 잘 나타나 있다. 지붕 막새기와에는 1566년을 가리키는 '가정 병인'(嘉靖 丙寅)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가정(嘉靖)은 1521년 즉위한 명나라 가정제의 연호를 뜻한다. 또 건물 수리 내력을 적은 중수기(重修記)에도 명종 21년(1566)에 건립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4칸으로 고무래 정(丁)자 형태다. 정면에서 봤을 때 정면 왼쪽 3칸은 대청이며, 대청 오른쪽에 온돌방 3칸과 누마루 1칸을 세로로 붙인 구조를 띠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임진왜란 이전의 건물이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예천 야옹정은 당시의 건축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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