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참여마당] 수필: 호국충절의 고장

# 호국충절의 고장

호국충절의 고장 포항은 6·25전쟁 때는 낙동강 최후방어선으로 치열한 전투를 하였으며, 적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연합군은 용전분투하여 끝내는 동해안의 요충지를 방어함은 물론 우리 국군이 다시 반격하는 북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월남 파병 당시에는 우리 해병 청룡부대의 파월 전진기지이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60대 중반의 나이지만 그 당시 본인은 검정 제복을 입은 학생 신분이었습니다. 당시 파월 용사는 완행열차를 타고 수송선이 있는 부산까지 가야 하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출정하는 파월 용사의 무운장구를 빌기 위해 자주 환송식에 동원되었습니다. 지금은 KTX의 개통으로 과거 역전 시설은 없어졌지만 간혹 그 길을 지나갈 때면 지난 추억이 생각납니다. 영일만의 기적으로 건설된 국가기간산업도 순국선열의 값진 희생이 없었으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호국 충절의 정신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한우(포항시 북구 장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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