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를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기적의 8강으로 이끈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패한 잉글랜드의 속을 긁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시구르드손은 "잉글랜드는 우리를 얕잡아봤다"며 "그들은 더 큰 점수 차로 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7일 잉글랜드와 유로 2016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구르드손은 이날 0대1로 끌려가던 전반 6분 동점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잉글랜드는 우리를 상대하는 것을 쉽게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정말 자신감이 차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몇 년 전 잉글랜드를 잡는 것을 꿈꿔왔고, 내 바람이 실현돼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이슬란드는 내달 4일 개최국 프랑스와 4강 길목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위해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시구르드손은 "프랑스는 잉글랜드처럼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잉글랜드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압박을 가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할 것"이라며 "잉글랜드전에서는 더 많은 점수를 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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