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전반기 활동 마감] 지방분권·신공항, 5개 특위 꾸려 현안 연구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가 30일 제24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시의회는 지난 2년간 시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지향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제7대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가 30일 제24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시의회는 지난 2년간 시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지향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가 펼치고 있는
대구시의회가 펼치고 있는 '대구 바로알기' 활동 모습.

제7대 대구시의회(이동희 의장)가 30일 제24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전반기 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시의회는 지난 2년간 시정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의회 선진화'위상 강화

이동희 의장은 지난 2014년 9월 시의회 최초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 동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채택해 국회와 정부에 입법화를 공식 건의하는 결실을 얻었다.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전국 토론회(4회)와 국회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 방문(12회), 제도개선안 정부 건의(53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시의회의 제도 개선 의지는 실제 의회 위상 강화로도 이어졌다. 개원 초기 전문위원실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사무처의 부족한 사무공간 확보와 청사 리모델링, 소수직렬의 인사 불이익을 방지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했다.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하고 자문위원 위촉 및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해 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힘썼다.

◆시정 견제'정책 대안 제시

지난 2년간 시의회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애썼다. 의원 안건 발의,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5분발언 등을 통해 생산적인 의회로 도약할 수 있었다.

회기 운영은 총 18회 282일 중 정례회 5회 134일과 임시회 13회 148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총 502건의 처리 의안 중 의원발의는 239건(47.6%)이며, 조례'규칙 270건 중 103건(38.1%)을 의원입법으로 추진했다.

두 차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위원회 소관 85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시정'처리요구 548건, 건의사항 1천241건에 대해 시정'반영토록 조치했다. 지역 청년실업 문제 해소, 기형적인 문화재단 조직 조정, 성과 없는 산하 연구기관 정비,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 공교육 정상화 방안 등 문제점을 파헤쳐 대책을 주문했다.

시정질문에서는 의원 24명이 질의자로 나서 44건의 시정 현안 사항에 대해 날 선 질의를 한 결과 환경기초시설 건립, 시민회관 리노베이션 등 문제 사업에 대한 특별감사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혁을 이끌어냈다.

특히 대구에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해 6월 당초 계획됐던 질의를 변경해 메르스를 중점으로 한 시정질문으로 시민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두 명의 관련 전문의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집행부의 효과적인 대응을 돕고,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

5분 자유발언은 24명의 의원이 72건을 실시했다. 문화체육, 교육, 산업경제, 환경보건 분야에 집중해 발전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또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 메르스 조기 종식, 도청 이전터 임시 활용 방안 마련 등 즉각적인 현안 사항 대응에는 확대의장단의 활동이 돋보였다. 시의회는 시정 현안 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확대의장단 및 전체의원 회의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강력한 문제 제기와 합리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특위 활성'의원 전문성'시민 소통

7대 전반기 의회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5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발하게 운영했다. 대구경북 상생발전(위원장 최광교 의원), 남부권 신공항 유치(위원장 장상수 의원), 지방분권 추진(위원장 최인철 의원), 세계물포럼 지원(위원장 박상태 의원), 축제 선진화 추진(위원장 임인환 의원) 분야에서 활동한 특위는 업무 추진 상황 파악을 위한 보고회와 간담회(26회), 토론회(6회), 현장방문 및 홍보활동(24회), 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위한 교류(5회), 조례 제정(2건) 등을 추진했다.

시의원들은 바쁜 일상을 쪼개 의원 전문성 강화에도 힘썼다. 의원들은 문사철포럼(회장 오철환 의원), 미래창조포럼(회장 류규하 의원), 대구경제클럽(회장 김원구 의원), 행복교육포럼(회장 박상태 의원) 등 4개 분야의 자생적인 연구모임을 활성화했다.

또 5개 상임위원회에서 30개 분야 59명의 의정자문위원을 위촉해 안건 심사와 위원회별 현안 사항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전문가와 함께 의정활동을 펼쳤다.

7대 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소통과 열린 의회를 지향한 것이다. 개원 초기부터 시민사회단체, 유관기관, 직능단체 등과의 간담회를 수시로 추진해 소통을 강화했고 요청사항도 적극 지원했다.

의원 해외연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수 일정을 언론에 적극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65명의 의원이 직접 일일 교사로 나서 88개 학교 8천473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였고, 청소년 모의의회(5회 152명), 시의회 방청 및 참관(249회 5천925명), 본회의 TV 생중계, 실시간 인터넷 방송 시청을 위한 고화질 디지털 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시민들과 소통하고 열린 의회상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제7대 시의회 전반기를 이끈 이동희 의장은 "아직도 지역에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후반기에 새로 구성되는 의장단이 잘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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