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전통시장을 인정이 넘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바꿔놓겠습니다."
의성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손현봉(48) 의성전통시장 상인회장.
올해 1월부터 의성전통시장 상인회장을 맡은 그는 "의성전통시장을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손잡고 찾아오는, 1970년대 부흥기 때의 전통시장으로 되돌려놓겠다"는 평소의 생각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고 있다.
손 회장은 틈만 나면 의성군청 시장담당 공무원과 머리를 맞대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등 상호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상인회의 뜻을 한 곳으로 모아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의성군과 공동으로 의성전통시장 활성화 이벤트 행사와 병행해 프리마켓 운영, 길거리 공연, 바이올린 연주 외에도 셋째 아이 돌잔치를 전통시장 공연장에 유치하는 등 이색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또, 인근 대학교 탈춤 동아리 학생들의 재능을 기부받아 전통시장에서 길놀이 행사와 액막이 공연, 탈춤 공연 등의 행사를 통해 시장 상인과 고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의성전통시장은 어느 정도 시설 현대화를 이뤘다"며 "앞으로 남은 과제는 토요야시장 등을 개설해 일 년 내내 사람이 북적대는 시장 같은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전국의 유명 시장들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을 했고, 최근 몇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의성전통시장 내에 매주 토요야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내에 있는 닭발골목을 특성화시키고, 주말 오후 군민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부담 없이 전통시장을 찾아오도록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고운사에서 담근 된장 등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없는 특산품들을 판매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공연 등을 통해 군민과 함께하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인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국비사업인 상인대학 과정을 소상공인 진흥공단에 신청해 유치했다. 2년 동안 8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전체 상인 중 나이 많은 상인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인대학을 수료해 상인들의 의식도 많이 변화시켰다.
아울러 시장 환경을 쾌적하게 정비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 좌판(매대)을 정비한 데 이어 상가 도색 사업을 추진해 시장을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손현봉 상인회장은 "의성전통시장에 젊은 주부와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 전통시장이 문화 공간,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청년들이 전통시장에서 장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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