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의 지역구에서 여당 후보를 물리치고 무소속 단체장이 돼 전국적인 화제가 됐던 김문오 달성군수. 당선과정에서의 돌풍처럼 김 군수가 가진 마법의 손이 달성을 확 바꾸고 있다. 몇 달 만에 달라진 모습이 확 드러날 정도라는 것이 달성은 물론 대구시민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최근 대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사문진 주막촌. 김 군수는 낙동강사업으로 철거'정비된 옛 사문진나루터 일대 화원동산 식당가 부지에 주막촌을 복원했다. "그거 되겠나" 하는 비관적 전망도 많았지만 지금은 찾아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영남권 보부상들이 오가는 길목이던 사문진나루터에 형성됐던 옛 주막촌을 복원한 것이 관광명소화로 이어지는 데 적중한 것이다.
미국 선교사 사이드 보텀이 사문진나루터를 통해 피아노를 들여온 3일간의 여정을 세세하게 그려낸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와 '100대 피아노 콘서트'도 그의 업적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달성군만이 내놓을 수 있는 우수 문화콘텐츠가 됐다.
구멍가게 하나 없던 35가구의 작은 오지마을인 마비정 마을의 변신도 그의 손을 거쳤다. 벽화마을로 바뀐 이 마을은 요즘 주말이면 4천~5천 명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소득원이 없어 궁핍하기 그지없던 이 마을이 벽화마을이 되고 나서부터 농가당 월 100만~500만원씩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국수, 술빵, 파전, 농산물 등을 판매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
일연 스님이 22년 동안 주석(駐錫)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비슬산 대견사 중창사업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앞둔 문화재인 도동서원의 사액행렬제 등도 김 군수가 새롭게 만든 달성의 관광자원이다.
김 군수는 "달성군의 우수한 문화관광을 손님들에게 알리기 위해 군수가 직접 나서고 있다. 이것이 문화관광 비즈니스다. 달성군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이곳이 대구의 뿌리라는 사실을 알게 돼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 군수는 문화'관광뿐만 아니라 달성이 대구 경제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전체 855만㎡ 규모로 지난달 말 현재 1단계 사업이 약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2단계 사업은 2018년 준공예정이다.
지난 5월 국가산단에 제1호 입주기업인 ㈜테크엔이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기업체들이 속속 착공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업체들이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산업단지 내 ITS기반 지능형자동차부품 시험장이 건립돼 미래형 자동차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했고 총사업비 3천137억원을 투입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는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풍면, 유가면 일원 720만㎡ 부지에 연구와 산업'주거'교육'문화'레저기능이 조화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대구테크노폴리스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연구시설 8곳, 산업시설 88곳 등 총 96개 기관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완공시점인 올해 말 고용창출 효과 8만4천 명, 경제 파급 효과 3조5천억원으로 지역경제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군수는 "지난달 계명대학교가 이곳에 달성캠퍼스 연구동 및 실험동을 준공했다. 앞으로 기업체의 맞춤형 연구활동과 산업인력을 현장에서 곧바로 공급하는 등 기업체들의 생산력 향상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군수가 재임 기간 동안 쏟은 노력의 결실은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제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따져도 대한민국 경관대상 최우수상,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평가 4년 연속 최우수단체 선정,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문환관광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또 기초생활보장 분야 정부합동평가 우수 지자체, 외국인 투자기업 친화성 부문 S등급, 전국 시도 및 시군구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 전국 1위 등 중앙부처 등 각종 기관평가에서 달성군 개청 이래 최대인 23개 분야에서 상을 받는 신기록을 쏘았다.
김 군수는 "달성이 대구의 미래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달성을 또 한 번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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