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등 집을 며칠씩 비워도 안심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의 보안시스템에 관심을 가질 때이다.
장기간 집을 비우는 여름 휴가철 범죄에 다양한 예방법을 가지고 있지만 매년 빈집 털이도 지능화 되고 있고 가구별 보안 시스템 설치가 부족해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이 경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여름 휴가기간인 7∼8월에 발생한 빈집 털이 범죄는 모두 2만 4,347건에 달했으나 검거는 6,968건에 그쳤다.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집안을 오래 비우고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범죄 발생 시각 등 정황 포착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어진 지 10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들의 경우 범죄에 노출이 되는 경향이 많다. 외부인 출입이 자유롭고 CCTV로 범죄자의 모습이 촬영이 돼도 화질이 낮은 탓에 인상착의나 차량번호 식별이 다소 어렵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입주민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분양돼 지난 28일(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인천 SK Sky VIEW'는 한국셉테드학회로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예비 인증을 받아 각종 보안 설계가 적용돼 범죄로부터 입주민의 불안을 최소화했다. 단지는 주동과 나무와의 이격거리 확보로 나무를 타고 세대로 진입하는 범죄를 예방한다. 또 경비실과 직접 연계된 CCTV, 카드출입기가 설치돼 입주민 외 출입을 철저히 제한할 예정이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현관문 앞에 사람이 일정거리 접근하면 자동으로 촬영해 월패드·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관안심카메라가 설치되는가 하면 200만화소의 지능형 영상감지 CCTV 등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되면서 안전, 보안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수요자에 맞춰 아파트 보안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며 "휴가철 빈집털이범들이 늘어나고 지능화 되는 점도 보안시스템을 확산시키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화건설 '여수 웅천 꿈에그린' 등 보안, 방범시스템을 특화한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마리나항만 개발이 한창인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 이달 30일(목)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 '여수 웅천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전 세대 거실 및 발코니(1층, 2층, 최상층)에 홈네트워크와 연동되는 동체 감지기가 설치되고, 공동현관 무인경비시스템과 주차관제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무인택배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이 단지는 웅천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 C4-2, 3블록에서 위치하며 지하 3층 ~ 지상 29층 1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969가구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여수에서 보기 드문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지어지며 특화 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대림산업이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단지 내 발생하는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녹화시스템을 갖춘 고화질 CCTV가 설치된다. 이 CCTV는 관리사무실과 경비실에서 실시간 감시 및 녹화를 통해 365일 24시간 내내 입주민의 안전을 지킨다. 또한 무인경비 시스템을 적용해 세대 내 스마트 홈 시스템과 연동하여 방문자 영상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외출 시 방범기능 설정으로 내부 침입 상황이 경비실에 자동으로 통보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안을 강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곳곳에 들어서며 안전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아파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SK건설이 오는 7월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 '송도 SK VIEW(뷰)'는 입주민들의 안전과 방범에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는 범죄예방설계가 적용됐고, 단지 곳곳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를 설치했다. 또, 방문자 영상확인이 가능한 홈네트워크가 설치되고, 지하주차장 비상벨, 원격검침시스템 등의 시스템이 마련된다. 특히, 이 아파트는 SK건설이 처음으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는 단지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 생긴다. 지하 2층 ~ 지상 43층, 총 11개 동, 전용면적 75~99㎡, 전체 2,100가구의 대단지, 랜드마크로 녹지률이 높은 쾌적한 단지로 꾸며진다. 전체 조경면적이 국제 축구경기장 규격의 5배가 넘는 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2020년 예정)의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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