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포항~울산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됐다. 이에 발맞춰 포항'경주'울산이 '200만 인구 생활권과 95조원대 경제권'을 앞세워 '해오름 동맹'이라는 새로운 지역 상생 협력체를 출범시켰다.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부터 1조9천983억원을 들여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 경주를 거쳐 포항 남구 오천읍까지 53.7㎞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를 이날 완공'개통했다.
울산∼포항 거리는 종전 74㎞에서 54㎞로, 운행 시간도 60분에서 32분으로 크게 줄었다. 두 도시 간 접근성이 좋아짐에 따라 연간 1천3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8년 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과 국도 31호선 확장사업이 완공되면 포항과 울산, 인근 경주 등 3개 도시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
이런 가운데 3개 도시는 직통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해오름 동맹'이라는 이름의 상생협력체를 출범시켜 경제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 도시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이면서, 찬란한 신라문화를 일궈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곳이어서, 역동적 의미의 '해오름'이란 단어를 따왔다.
포항'울산'경주 '해오름 동맹'은 200만 명의 인구에, 연간 844억달러의 수출액과 5조5천834억원의 재정규모, 그리고 국내총생산의 6.6%를 차지하는 대형 경제권으로 경제규모로만 본다면 전 세계 국가 중 64위 수준에 해당한다.
'해오름 동맹'은 이 같은 경제규모를 바탕으로 개별도시는 물론 3개 도시 전체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네트워크시티(Network City'동맹도시)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경제'산업과 연구개발기능을 비롯해 문화관광, 도시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개 도시는 동해안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해 포항의 영일만대교 건설과 국립 산재모(母)병원의 울산 유치, 경주의 신라왕경 복원'정비 특별법 제정 등 도시별 현안사업과 함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공동개발 추진, 동해안관광벨트 조성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오름 동맹은 수도권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는 획기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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