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영화] EBS1 TV '뷰티풀 마인드' 2일 오후 11시 45분

천재였으나 인간 이해 부족 고독과 정신분열로 나락에 실존 수학자의 전기적 영화

EBS1 TV 세계의 명화 '뷰티풀 마인드'가 2일 오후 11시 45분에 방송된다. 존 내쉬는 수학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천재였지만, 사람과 교류에 어려움을 겪는 괴짜 장학생이다. 오만해 보이기까지 한 탓에 사람들은 그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내쉬는 프린스턴 대학원 생활 중에 아담 스미스의 이론에 반박하는 '균형 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능력을 인정받아 극비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학계에서 명성을 이어간다. 이후, 암호 해독 능력을 인정받아 국방부 윌리엄 파처에게 스카우트되어 비밀 임무를 맡게 된다. 결혼도 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해나가는 듯하지만, 국방부의 비밀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늘 미행당하고 있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이 영화는 실존 수학자 존 내쉬의 전기 영화로 천재의 고난과 그것을 이겨내는 사랑과 강인한 인간 의지를 조명하고 있다.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천재 수학자, 존 내쉬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수학적으로 해석해낸다. 비둘기의 움직임, 사람의 동선까지 수로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사람과의 교류도 서툰 탓에 외롭고 고독한 생활을 했다. 외로움 때문에 내쉬는 결국 정신분열증을 얻게 되고, 가장으로서도, 학자로서도 나락으로 떨어진다.

존 내쉬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내 알리샤 역을 맡은 제니퍼 코넬리 역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감독 론 하워드는 '아폴로 13'(1995)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뷰티풀 마인드(2001), '신데렐라 맨'(2005), '다빈치 코드'(2006) 등 대중적이고 굵직한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다. 1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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