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미술관이 특별기획 전시로 '두 번째 작업실(2nd Studio) 2016'전을 2일(토)부터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별별미술마을의 '가래실문화마을 조성사업'에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에 참가하는 9명 작가의 작품은 저마다 다른 예술적 언어와 표현방식으로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서로 다른 장르적 특성이 돋보이는 작업들이다.
김대웅 작가는 시원(始原)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에서 작품을 시작한다. 소통의 매개체를 인간으로 보고 자연물인 물과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재료인 와이어, LED 조명으로 보이지 않는 미지의 근원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김영환 작가의 대표작 '조용한 풍경' 시리즈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한 폭의 풍경화이지만, 석상, 해골, 손 등의 이미지가 조용한 풍경과는 거리가 먼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용민 작가에게 숲은 창작활동의 원동력이다. 숲과 관련된 나무, 자연석, 흙, 새 등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며 자연현장의 특정 장소에서 실현하는 자연설치 미학이 이면에 깔려 있다.
김제정 작가는 '일상의 이미지'를 단순화해 절제된 색채묘사로 재구성한다. 김진 작가의 핑크빛 정물화는 상품화되기 위해 개량되고 조작, 변형, 성형된 과일, 야채, 고기를 그린 것이다. 안진영 작가의 최신작 '빛으로부터 온 색 블루'는 삼원색 중 한 가지 색인 블루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을 표현한 것이다.
극사실주의를 보여왔던 이목을 작가는 그동안의 작업에서 완전히 탈발꿈한 '스마일' 작품을 선보인다. 이태호 작가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생존본능의 진화적 선인장의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변숙희 시안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작가의 작품을 조명함으로써 작가 개개인의 치열한 작업 정신과 열정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0일(일)까지 진행된다. 054)338-9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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