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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순정파 성훈 신혜선에 "사랑에 무슨 계산이 있었겠느냐"

사진. KBS2
사진. KBS2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성훈은 신혜선의 이별통보에도 굴하지 않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줘 여심을 강탈했다.

지난 3일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이연태(신혜선)에 대한 사랑이 전부인 남자 김상민(성훈)에게 시련이 닥쳤다.

김상민은 이연태(신혜선 분)와의 달달한 로맨스로 안방극장 설레임으로 가득하게 만들어 시청률의 1등 공신이었다. 김상민은 잘나가는 골프선수로 외모, 재력 다 되는 소위 완벽남. 스스로 잘난 것을 너무 잘 아는 김상민이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이연태를 만나 사랑을 배워가는 모습을 매 회분 그려냈다.

김상민은 항상 이연태를 먼저 생각해 행동했다. 동생인 김태민(안우연 분)이 그런 김상민의 모습에 놀랄 정도였다. 김상민은 이연태와 사귀는 걸로도 모자라 이연태와 함께 살고 싶다고 프러포즈를 했다.

사실 김상민이 프로포즈를 서두른 이유는 이연태가 7년 동안 짝사랑했던 상대가 자신의 친동생 김태민이었던 것. 게다가 현재 김태민과 사귀는 여자친구는 이연태와 사돈이자 친구사이였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안 김상민이 가장 먼저 이연태와 결혼을 하려고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연태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연태는 충격에 사로잡혔고 김상민에게 눈물로 이별을 선언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연태는 김상민이 왜 김태민과 형제임을 밝히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김상민은 "네가 이렇게 불편해 할거니까. 나랑 태민이랑 형제인걸 알면 넌 지금처럼 싫어했을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옛날 일이고, 이제 넌 날 좋아하니까 난 아무 상관 없었다. 네가 날 좋아하는 게 마냥 신기하고 좋아했는데 무슨 계산이 있었겠느냐"며 이연태를 달랬다.

하지만 이연태는 고통스러워 했다. 김태민이 자신의 7년 짝사랑을 알아버렸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무너졌다. 결국 이연태는 "나 이제 태민이 얼굴 못 본다. 친구 관계를 망칠까봐 좋아한다는 말조차 못 건넸었다. 상민 씨도 못 볼 것 같다. 여기서 그냥 헤어지자"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이연태는 반지도 되돌려주며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다. 김상민은 잘못을 빌며 그를 붙잡았지만 허사였다.

김상민에게도 사정이 있었다. 김상민은 이연태가 이를 알고 자신과 헤어질 것이라 예상하고 미처 말을 못했던 것이었다. 김상민은 김태민보다 먼저 이연태를 엄마(박혜미)에게 소개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알게 된 이연태는 끝내 약속에 나오지 않았고 김상민에게 반지를 돌려주며 이별을 고했다.

이에 김상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상민은 "내가 잘못했다. 너 없으면 안 된다. 한 번만 다시 생각하라"고 이연태에게 애원했다. 이연태가 연락을 받지 않자 김상민은 무작정 이연태의 집으로 찾아가 기다리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민은 그 후로도 이연태에게 문자를 보내고 홀로 볼링 커플모임에 참석하는 등 이연태를 향한 열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과연 이둘은 다시 예전처럼 알콩달콩 사랑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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