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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 하반기 1,400명 채용…가스공사 150여 명

대구경북 출신 필기시험 2% 가산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국내 에너지 공기업들이 임금피크제 등의 영향 등으로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12개 에너지 공기업에 따르면, 이들의 올해 하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상반기보다 150명이 많은 1천400여 명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7월 말과 8월 초 사이에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공고를 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채용 예정 인원은 150여 명으로, 상반기 때 사회형평채용으로 뽑은 36명보다 4배 이상 늘어났다. 가스공사는 대구경북 출신(고교 및 대학 기준, 대학원 제외) 응시자에 대해 필기시험에서 2%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인건비 절감이 예상돼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했다.

임금피크제는 60세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했다. 전체 공공기관 313곳이 노조 반발 등을 극복하고 지난해 12월 도입을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 계획(1천358명)을 잡았다.

올 상반기, 하반기 채용(예정) 규모는 각각 564명, 794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 상반기 207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는 추가로 210명을 선발한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올해 12개 공기업의 채용 예정 규모는 2천650명으로, 지난해 채용 인원 2천273명보다 380명 정도 늘었다.

산자부 산하 준정부기관 등도 하반기 채용에 나선다. 공공기관은 자체 수입원 규모 등에 따라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으로 나뉜다. 가스기술공사는 하반기에 7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한전KDN는 같은 기간 채용 예정 인원으로 55명을 잡았다. 무역보험공사는 하반기에 4명 정도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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