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팀'은 외국인 선수들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야구 2016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외국인 선수 농사에 성공한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시즌 초부터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가장 돋보였다. 국내 무대 6년차인 더스틴 니퍼트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평균자책점(3.23)은 물론 다승 부문에서도 1위(11승)다. 마이클 보우덴도 평균자책점 4위(3.34), 다승 2위(10승)로 선전 중이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선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타자 닉 에반스(타율 0.309, 15홈런, 48타점)도 팀 타선의 핵으로 거듭났다.
2위 NC 다이노스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이라 불리는 중심 타선이 강력하다. 국내리그 3년차 에릭 테임즈는 꾸준한 활약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홈런 1위(22개)에다 타율 3위(0.351), 타점 4위(63개)를 기록 중이다. 5월 중순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에릭 해커(6승 1패, 평균자책점 2.61)의 활약도 눈부시다. 또 다른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지난 한 달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하며 해커의 공백을 메웠다.
반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 이하였다. 9위 삼성 라이온즈의 콜린 벨레스터는 3패, 평균자책점 8.03을 기록한 채 퇴출당했고 그를 대신한 아놀드 레온은 5월 26일 데뷔전에서 5이닝 8실점한 뒤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삼성의 앨런 웹스터는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으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지난달 5일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아롬 발디리스(타율 0.230, 1홈런, 15타점)도 KBO리그 외국인 타자 10명 중 기록이 가장 좋지 않다.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고심 중이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 에스밀 로저스(2승 3패, 평균자책점 4.30)가 팔꿈치 부상으로 최근 팀을 떠났다. 알렉스 마에스트리(2승 2패, 평균자책점 9.42)도 부진으로 퇴출당해 파비오 카스티요(1승 1패, 평균자책점 6.52)가 그 자리에 들어왔다. 윌린 로사리오(타율 0.318, 17홈런, 62타점)만 분전 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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