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는 문경의 고모산성을 지키고 보존하자는 시민모임이 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영국 문경대 총장과 전경홍 전 문경YMCA 이사장, 고성환 문경시사투리보존회장, 고영조'탁대학 전 문경시의회 의장 등 문경지역 각계각층 20여 명의 시민들은 이달 1일 문경 황제웨딩홀에서 '고모산성 지키기 시민모임' 첫 회의를 갖고, 고모산성과 그 주변을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시민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사진)
신영국 문경대 총장은 "고모산성을 지키는 일은 법의 잣대를 떠나 문경시민들의 혼을 지키는 일이다"며 "고모산성과 그 주변의 형상이 어떠한 개발이나 시설 설치로 변경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고모산성 앞 휴게소가 증축을 하겠다고 문경시에 신청한 건축허가 건은 당연히 반려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문경시와 휴게소가 체결한 고모산성 입구 도로 부지의 임대계약도 해지해 시민과 관광객의 고모산성 진출입로로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경시는 고모산성 앞 휴게소가 신청한 증축허가 건에 대해 불허 입장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고모산(姑母山)에 있는 문경 고모산성의 축조연대는 서기 156년 이후, 2세기 말경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부터 전해온 천연의 요새로 사방에서 침입하는 적을 모두 방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본성 1천256m, 익성 390m를 합해 총 1천646m에 달한다. 대형 목조 건축물과 유물이 매장돼 있으며 이어져 있는 영남대로 옛길인 토끼비리는 국가명승 제31호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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