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대구를 찾은 중화권 관광객은 6만9천783명으로 지난해 5월 5만5천940명에 비해 25% 증가했다. 시는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는 21만3천 명이 대구를 방문해 올해 총 28만 명 정도가 대구를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만5천 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처럼 중화권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이 빛을 발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도는 올 2월 서울에서 대구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한 데 이어 3월 중국 중부 내륙도시(톈진, 충칭, 우한, 지난)를 방문해 틈새 관광시장을 개척했고, 4월에는 상하이 최대 번화가인 난징루 세기광장에서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구시장, 경상북도지사가 공동 참여한 가운데 붐업 행사 '한'중 관광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3만6천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화권 전세기 취항도 지난해 중국 12개 도시, 114편에서 올해 5월 말 현재 8개 도시 92편, 하반기엔 24개 도시 258편이 예상되는 등 총 32개 도시에서 350편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 편수로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액의 경우 모두 5월 기준으로 지역 내 관광호텔 수입은 지난해 37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62% 증가했고,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105억원에서 올해 112억원으로 늘었다.
시는 앞으로 대구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서문시장 야시장 개설, 수성못 명소화 사업, 3대 문화권 관광 진흥사업,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구공항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 대구 재방문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구'경북 관광자원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지역 관광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을 시도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연간 관광수입도 지난해 210억원에서 올해 5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